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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지의 영역 치매와 파킨슨…끝까지 포기할 순 없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초음파 뇌수술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장진우 교수가 올해 3월부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떠나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에 새둥지를 틀고 본격적으로 진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애초 정년퇴직 후에도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종 선택은 안암병원이었다.특히 연세의료원에서 고려대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그동안 대학병원 중심 임상현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소식이 알려지자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올해 3월부터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장진우 교수는 아직까지 고대의료원 시스템에 적응 중이라면서도 소속된 기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찾기에 고심중이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장진우 교수가 안암병원에서 새롭게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메디칼타임즈는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를 만나 향후 활동계획을 물어봤다.초음파 뇌수술 시스템 안암병원 '이식'장진우 교수는 초음파 뇌수술을 파킨슨병, 수전증 등 운동장애질환과 강박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세계 최초로 시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심부자극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현재까지 7000례 이상의 뇌수술을 집도한 바 있는 정위기능신경외과학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알려져 있다.여기서 뇌심부자극술은 뇌 신경회로 부위에 전극을 삽입,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문제가 발생한 뇌 회로를 복원, 개선하는 기전으로 2000년 이후 전 세계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미 수전증, 파킨슨병, 근긴장 이상증 등 이상운동 질환 환자 치료에 좋은 수술 성적을 보여 왔으며, 강박장애, 우울증, 그리고 틱장애의 일종인 투렛증후군 등 정신질환과 신경병성 통증 및 일부 뇌전증 환자의 수술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해당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장진우 교수가 지난 3월부터 안면 떨림, 수전증, 삼차신경통, 파킨슨병, 간질, 뇌심부자극술 등을 전문분야로 안암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한 것.안암병원에서는 그동안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 진료에 목말라 왔는데 장진우 교수를 영입하며 전문 진료 체계 강화에 성공한 셈이다.  장진우 교수는 안암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까닭을 묻는 질문에 "아직 할 일이 많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그는 "요즘의 정년퇴임은 사실상 개편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도 진료활동을 그대로 이전처럼 이어나갈 수 있는 있기 때문"이라며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할 생각을 처음했지만 이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다고 느꼈다. 이 와중에 윤을식 의료원장의 권유가 있어 안암병원으로 오게 됐다"고 회상했다.장진우 교수는 "안면떨림 등 다양한 뇌질환으로 전국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우선 생각했다"며 "병원 진료에 있어 여러 환경을 고려했을 때 안암병원에서 새롭게 시작해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장진우 교수는 최근 새로운 환경에서 진료를 시작한 동시에 전문진료 팀 구성에 여념이 없다고. 그는 "일단은 진료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진료시스템 적으로 기반을 꾸려 나갈 것이 많다"며 "전문 인력 영입도 예고돼 있다. 현재 의료계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결 된 후 하반기에는 전문 진료팀 구성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킨슨병의 새로운 치료법 찾기에 몰두 중인 장진우 교수는 고대안암병원서 해당연구를 이어나가는 한편, 치매 연구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치매 등 '연구' 활동도 그대로장진우 교수라고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연구다.  그동안 많은 연구를 해왔던 장진우 교수이지만 최근 '파킨슨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도파민 세포치료제를 전기수술장치를 통해 뇌에 주입해 도파민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법이다. 장진우 교수가 책임연구자(PI)를 맡아 진행 중이다.해당 연구가 향후 성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될 수만 있다면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고생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장진우 교수는 "도파민 세포치료제를 뇌에 주입해 이를 활성화시키는 개념으로 현재 12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까지 진행했다"며 "올해 말까지 계속 추적 관찰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희망적으로 결과에 따라 내년 3상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는 "책임연구자이기 때문에 이전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안암병원에서 주도적으로 해당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안암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장진우 교수는 다짐했다. 진료활동과 더불어 기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다.장진우 교수는 "치매 치료에 가능한 초음파 수술 연구를 당장 올해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 의료계 상황이 해결된다면 당장이라도 추진하고 싶다"며 "미래의료 분야에 있어 앞으로 치매와 파킨슨 분야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통해 신경외과와 신경과의 협력을 통해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분야 대표 의료기관으로 안암병원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4-25 05:30:00병·의원

뇌수술 권위자 장진우 교수, 고대안암병원 새둥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장진우 교수가 3월 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장진우 교수는 안면떨림, 수전증, 삼차신경통, 파킨슨병, 간질, 뇌심부자극술 등을 전문분야로 하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진료한다.장진우 교수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파킨슨병, 수전증 등운동장애질환과 강박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세계 최초로 시도했다. 또한 뇌심부자극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선구자적 역할을 했고, 현재까지 7000례 이상의 뇌수술을 집도한 바 있는 정위기능신경외과학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알려져있다.한편, 장진우 교수는 국제복원신경외과학회 회장 및 상임이사, 아시아태평양 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및 상임이사,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사무총장, 재무이사,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뇌치료초음파 학회를 창설해 초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세계신경외과학회, 국제신경조절학회,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의 편집위원, 기능신경외과 분과 편집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치료초음파학회 초대회장, 대한통증연구학회 회장, 대한뇌신경장애연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치료초음파뇌수술학회의 초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03-11 11:41:02병·의원

불치병 '치매' 고집적 초음파 치료서 답 찾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을 일시적으로 열어 치매 항체 치료제의 전달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 연구팀은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김혜선 교수 연구팀과 치매 유발 생쥐의 해마 부위에 위치한 뇌혈관장벽을 고집적 초음파로 개방해 항체 치료제 전달률을 8.1배 향상시켰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 IF 9.883)에 게재됐다.치매는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며 뇌세포를 파괴해 발생한다.최근 임상에서 사용되는 아두카누맙은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로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약물이다. 하지만 치료 효과를 위한 고용량 투약 시에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임상에서 사용시 안전성과 유효성에 관한 논란이 제기돼 왔다.항체 치료제 등 약물을 고용량 투약해야 하는 이유는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 때문이다. 인체 내에서 세균 등 독성 물질을 거르는 뇌혈관장벽의 역할이 오히려 치매 항체 치료제 약물 전달을 방해하는 역기능을 하는 것이다.장진우 교수팀은 2021년 광범위한 전두엽의 뇌혈관장벽을 초음파 수술로 안전하게 개방하는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고 동시에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는 물론 행동심리검사에서도 일시적이지만 치매 환자의 증상 호전을 확인한 바 있다.후속 과제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유발 생쥐를 통해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을 이용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체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증가시키는 방안을 조사했다.초음파 시술을 통한 치료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연구에서 확인됐다. 치매 유발 생쥐를 뇌혈관장벽을 초음파로 개방수술만 한 그룹, 항체 치료제인 아두카누맙 투약만 한 그룹,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과 아두카누맙 투약을 동시에 같이 한 세 그룹으로 나눠 실제 치매 증상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했다.뇌의 해마부위로 아두카누맙이 전달된 양을 살핀 결과, 뇌혈관장벽 개방수술과 투약을 같이 한 그룹에서는 투약만 한 그룹보다 전달량이 8.1배 높았다.또 아두카누맙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한 양은 뇌혈관 장벽 개방수술과 투약을 같이 한 그룹에서 투약만 한 그룹보다 약 2배 높았다. 뇌혈관장벽 개방수술만 한 그룹은 투약을 하지 않았어도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를 보였다.이와 함께, Y-미로 검사를 통해서 뇌혈관장벽 개방과 함께 투약을 한 그룹에서는 대조군(치매 생쥐)에 비해 인지기능이 대략 40% 정도 호전된 것을 관찰했다. Y-미로 검사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 쥐의 습성을 이용해 쥐가 세 갈래 길에서 얼마나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길로 가는지를 관찰하는 인지기능 확인 실험이다.장진우 교수는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과 아두카누맙과 같은 새로운 치매 항체 치료제를 병행하는 임상 연구를 조만간 이어갈 계획"이라며 "치매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가운데 고집적 초음파수술을 이용한 뇌혈관장벽 개방수술은 불치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치매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3-01-13 12:36:50학술

메드트로닉, 차세대 뇌심부 자극기 '퍼셉트 PC' 국내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드트로닉코리아는 뇌 신호 감지 기술 브레인센스(BrainSenseTM)가 탑재된 뇌심부자극기 퍼셉트 PC(PerceptTM PC)에 대한 급여 고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브레인센스는 뇌에 연결된 전극선을 따라 환자 뇌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메드트로닉 고유 기술로 퍼셉트 PC에 처음으로 탑재됐다.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투여해 신경 질환의 병리학적 신호를 방해함으로써, 파킨슨병, 뇌전증, 본태성 떨림, 근긴장이상증 및 강박장애(OCD)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및 증상 개선을 꾀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자극발생기, 자극을 전달하는 전극선, 이 둘을 연결하는 연결선 등으로 이루어진 뇌심부자극기를 피부 아래에 이식하고 프로그래머를 통해 전기 자극 설정 값을 조정, 관리하는 과정을 통해 치료가 진행된다.퍼셉트 PC는 메드트로닉 고유 기술인 브레인센스(BrainSenseTM)가 탑재돼 파킨슨병, 본태성 떨림 등의 신경 질환 환자에게 전기자극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의 뇌 신호를 포착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수집된 뇌 신호 데이터와 증상, 부작용, 약물섭취 등 환자가 기록한 행동 및 경험 데이터를 연계해 정밀한 개인 맞춤형 신경 자극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원내에서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뇌 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로 환자 상태에 대응하고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다.국내에 출시되면서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장원석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퍼셉트PC 삽입술에 성공한 상태다.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장을 맡고 있는 장진우 교수는 "DBS는 약물 단독 치료 대비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입증됐지만 기존에는 임상의 평가 및 환자가 보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치료 결정을 내려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브레인센스 기술이 적용된 퍼셉트 PC는 데이터 기반 치료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신경 자극 치료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장원석 교수는 또한 "이제 근거에 기반해 개별 환자의 치료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의로서 매우 고무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퍼셉트 PC에는 환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설계와 기능도 적용돼 있다. 메드트로닉의 기존 뇌심부자극기 액티바 PC(ActivaTM PC) 대비 20%가량 더 작고 얇은 인체공학적 사이즈로 설계되었으며 MRI 촬영이 잦은 DBS 시술 환자를 위해 MRI 촬영 모드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무선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신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유승록 전무는 "메드트로닉 뇌심부자극 의료기기의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퍼셉트 PC를 국내 신경 질환 환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허가와 급여 고시를 마친 만큼 뇌심부자극술을 필요로 하는 우리나라 환자들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치료를 누릴 수 있도록 임상 현장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퍼셉트 PC(PerceptTM PC)는 뇌 신호 감지 기술을 탑재한 첫 번째 뇌심부자극기로 2020년 1월 유럽 CE 마크를 획득했으며 2020년 6월 미국 FDA 승인에 이어 2022년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22-12-02 11:29:49의료기기·AI

뇌혈관장벽 열고 알츠하이머 약물 투입…치료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알츠하이머 약물 전달을 막는 뇌혈관장벽을 개방하는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약물 외에 치료법이 없는 알츠하이머에서 약물 전달률을 높인 것.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신경과 예병석 교수 연구팀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혈관장벽을 여는 시술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야기하는 단백질 제거와 일시적인 환자 문제 행동 개선 효과는 물론 시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y, IF 8.014) 최신호에 게재됐다. 알츠하이머는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 외에는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은 아밀로이드 제거 약물은 아두카누맙이 유일하지만 아직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밖의 약제는 진행을 늦추는 역할에 그치는 수준이다. 약물 치료의 걸림돌 중 하나는 뇌혈관장벽. 뇌혈관장벽은 뇌를 보호하기 위해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분자만 받아들일 뿐 나머지 물질을 필터링한다. 이러한 필터링 기능이 치매 약물의 전달 효능을 감소시킨다. 장진우·예병석 교수팀은 치매 약물 전달률을 높이기 위한 뇌혈관장벽 개방 시술의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2020년 3~8월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장벽 개방술을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실시했다. 개방술은 환자에게 조영제 투입 후에 전두엽 뇌혈관장벽에 초음파를 집적해 뇌혈관장벽을 20㎤ 정도 광범위하게 여는 술기다. 개방술이 임상에서 쓰인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뇌혈관장벽 개방술 전(위), 후(아래) 아밀로이드 PET 검사 결과, 후 사진에서 아밀로이드 양과 범위(회색+빨간색)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은 개방술을 받은 6개월 동안 약을 복용했고 연구 중에 아밀로이드 침착을 확인하는 PET 검사를 시술 전후로 2번 진행했다. 연구팀은 PET 검사 수치를 보정해 '표준화 섭취계수율'로 아밀로이드 감소 정도를 파악했다. 보호자를 대상으로는 행동과 심리를 기반으로 치매 중증 정도를 파악하는 CGA-NPI(Caregiver-Administered Neuropsychiatric Inventory)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마지막 검사의 표준화 섭취계수율은 환자 평균 0.986으로 첫 검사 결과인 1.002보다 0.016 하락해 아밀로이드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CGA-NPI 점수는 8점에서 2점으로 떨어지며 보호자가 느끼는 환자 문제 행동도 호전됐다. 이와 함께, 중요한 연구 결과는 연구 기간 동안 참여자 모두에게서 어떠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시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예병석 교수는 "치매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암과 더불어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대표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는 치료제 사용에 큰 장애가 됐던 뇌혈관장벽을 안전하게 뛰어넘을 수 있게 해 획기적인 치매 치료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우 교수는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 마우스 모형에서 아두카누맙 복용과 초음파 뇌혈관장벽 개방을 병행하면 아두카누맙 단독 치료의 경우보다 뇌 안의 아밀로이드 감소 등 치매 치료 효과가 낫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에는 아두카누맙보다 효과가 개선된 새로운 항체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뇌혈관장벽 개방술은 그동안 불치병으로 여겨진 치매, 뇌종양 등 신경계 질환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1-11-30 12:03:23병·의원

연세의대 장진우 교수, ISTU ‘프라이상(Fry award)’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장진우 교수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장진우 교수가 국내 학자 최초로 프라이상을 수상했다. 연세의대는 지난 6~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CO)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 제20차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 2021년 프라이상(The William and Francis Fry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ISTU)는 세계 30여 개국 500여 명의 의학 전 분야의 임상 및 기초 초음파치료를 연구하는 학자, 연관 공학자들이 뇌를 포함한 인체 전체 장기에 대한 최신 초음파치료 기법을 연구 및 공유하는 학회이다. ISTU 국제학술대회에서는 2003년부터 치료 초음파 분야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프라이상(Fry award)을 평생 공헌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으로 수여해 왔다. 세계치료초음파학회의 ‘Fry award’는 물리학자로서 치료초음파를 처음으로 뇌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초음파수술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1957년 신경외과의사 Russell Meyer 교수와 협업으로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이용해 뇌수술을 시도한 William Fry 교수와 Francis Fry 교수를 기념해 만든 치료 초음파 연구 분야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 장진우 교수는 그동안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질환에 세계 최초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법의 임상 적용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두개골의 특성 (SDR)에 따라 초음파 수술 치료의 성패가 결정됨을 처음으로 밝혀내어 SDR이 현재 전세계에서 초음파 뇌수술 환자 선정시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수술의 새로운 영역인 뇌혈관장벽의 개방을 통해 치매와 뇌암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1-06-10 17:21:19학술

세브란스, 국산 뇌수술용 로봇으로 뇌전증 수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약물치료가 힘든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산 뇌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획기적인 뇌전증 수술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원석, 소아신경과 강훈철·김흥동 교수팀은 최근 뇌내 해면상 혈관종 진단을 받은 10살 김수민(여, 가명)양을 대상으로 뇌수술 로봇을 이용해 뇌에 전극을 심는 수술 후 뇌전증 발생 부위를 찾아 제거했다. 급작스러운 발작증상을 일으킨 김양은 뇌내 해면상 혈관종 진단을 받고 혈관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발작증상은 하루 3~4회로 더 심해져 학교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부작용으로 하루 종일 멍한 상태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수술을 통해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장원석 교수팀은 김양에게 최근 도입된 뇌수술 로봇을 이용한 뇌전증 수술을 시행했다. 뇌수술 로봇을 이용해 한 시간 반 만에 양측 뇌심부에 전극을 심고,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정확히 찾아 제거했다. 김양은 수술 후 뇌전증 발작증상 없이 회복 중이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의 이상 발작으로, 반복적인 의식소실과 경련, 인지기능 장애 등을 유발한다.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약 36만명 정도가 뇌전증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다. 뇌전증 환자 중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는 약 25% 정도다. 약물치료로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장원석 교수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뇌수술 보조 로봇장비인 카이메로를 이용해 환자의 뇌심부에 전극을 삽입하고 있다. 카이메로를 이용한 뇌전증 수술은 약 2~3mm의 작은 구멍으로 전극을 삽입할 수 있어 수술시간도 짧고, 부작용이나 수술 후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뇌전증 수술의 경우 뇌전증 발생 부위를 정확하게 절제해야 한다. 그래서 두개골 절개 수술을 통해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뇌전증 발생 부위를 찾는다. 전극을 삽입하는데만 4~5시간 정도 걸린다. 또, 두개골을 열고 판 모양의 전극을 뇌에 붙이는 방식이라 수술에 의한 뇌출혈이나 마비, 언어 장애 등의 부작용 위험이 높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뇌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두개골에 약 2~3mm 정도의 작은 구멍들을 뚫어 바늘 모양의 전극을 삽입하는 입체뇌파전극삽입술이 획기적 검사법으로 최근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뇌전증 수술시 병소의 정확한 확인과 전극 삽입에 따른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이 기존의 두개강내 전극 삽입술보다 월등히 적고, 수술 후 통증도 훨씬 덜하다. 수술시간도 한 시간 반 정도로 짧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도체 로봇 회사인 고영테크놀러지에서 국내 최초로 뇌수술 보조 로봇수술 장비 개발을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이 임상연구개발에 참여해 최근 임상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 10월 국내 첫 뇌수술 보조 로봇장비 '카이메로'가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됐다. 이번 김양의 수술에 사용된 카이메로는 사전에 촬영한 환자의 CT와 MRI 영상정보를 센서가 인식한 환자의 실제 수술부위를 결합해 환자의 자세와 수술 도구들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의료영상기반의 뇌수술 보조 자동가이드 로봇장비다. 카이메로를 통해 뇌신경이나 혈관과 같은 위험한 부위를 피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장원석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전증 환자들이 사회적 편견과 발작의 두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에서 큰 제약을 받는다"면서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로봇 기술이 접목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뇌전증 수술법이 활성화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4-22 11:30:08병·의원

'엑사블레이트' 뇌수술 250례 돌파…"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경두개 고집적 초음파 시스템 '엑사블레이트 뉴로'(ExAblate Neuro, 이하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 성과가 나왔다. 19일 휴온스에 따르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진우(신경외과) 교수는 약 10년간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집도, 누적 수술 250례를 달성했다. 특히 '본태성 진전(Tremor)' 등 뇌질환 치료에 있어서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입증해냈다. 이는 전 세계 단일 병원에서 집도된 최다 수술 케이스로, 전 세계 뇌신경정신질환 분야의 의료계 및 학계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뿐만 아니라, 장진우 교수는 2011년부터 '엑사블레이트'로 뇌∙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엑사블레이트'를 활용해 뇌혈관장벽(BBB) 개방을 통한 뇌질환의 치료에 성공했으며, 이후 5차례의 수술에서도 성공을 거둬 치료 효과를 입증해냈다. 올해는 만성 뇌∙신경질환 분야에서의 고집적 초음파 치료 연구도 시작하는 등 고집적 초음파 영역에서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엑사블레이트를 이용한 뇌질환 수술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두개골을 직접 열어야 했던 기존의 수술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출혈, 감염 등으로부터 위험이 없다. 특히 의료진이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실시간으로 치료 부위를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1mm 이내에 불과,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시간이 짧고 일상 생활로의 빠른 복귀도 가능해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적다. 한편 '엑사블레이트 뉴로' 이스라엘사가 개발한 기기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휴온스가 독점판매하고 있다.
2020-11-19 10:17:37제약·바이오

장진우 교수,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연세대학교 장진우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장진우 교수(의대 뇌연구소 소장)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 18차 학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World Society for Stereotactic & Functional Neurosurgery·WSSFN) 회장직에 올랐다. 장 교수는 2년 임기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학회와 공식 SCI학술지의 운영을 이끌게 된다. 또한 2021년 6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19차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도 직접 주관한다. 장 교수는 "선진 각국에 비해 부족했던 국내 임상 뇌 과학 분야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국내 임상 분야의 학문적 활성화 뿐 아니라 난치성 뇌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는 196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창립됐으며 파킨슨병, 뇌전증 (간질), 치매, 통증, 정신질환 등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신경과학, 뇌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활동하고 있다. 뉴욕에서 열린 이번 18차 학회에는 총 70여 개 국에서 1천여 명이 넘는 신경외과 전문의, 뇌 공학자, 신경과학자 등이 참석했으며, 500여 명에 달하는 연구기관 및 연관 기업 관계자가 함께했다.
2019-07-02 10:33:47학술

"모교 명예 걸렸다" 신경외과 이사장 빅3 모두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직을 두고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등 빅3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져 주목된다. 대다수 학회에서 이 3대 대학 출신들이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추대 형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것과 비교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이기 때문. 따라서 동문들간 자존심 싸움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왼쪽부터 장진우, 전신수, 정천기 교수(가나다 순) 10일 대한신경외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이사장 공모 결과 연세의대 장진우, 가톨릭의대 전신수, 서울의대 정천기 교수(가나다 순)가 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학회는 오는 15일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2인의 복수 후보자를 추려 학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한 뒤 추계학술대회에서 개최되는 정기 총회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릴 예정이다. 장진우 교수는 1983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연세의대 뇌 연구소 소장을 거쳐 현재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또한 국제복원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세계신경외과학회 위원장, 아시아태평양 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사무총장 등으로 활동중이며 현재 신경외과학회 학술이사다. 전신수 교수는 1985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성모병원 PI부장, 세포치료센터장,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장을 지냈고 현재 가톨릭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다. 신경외과학회에서도 학술간사, 국제교류 간사, 총무간사, 학술위원을 거쳤고 이번 집행부에서 총무이사로 정용구 이사장을 측근에서 보좌했다. 정천기 교수는 1979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장, 의료정보센터장, 의무기록실장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직을 맡고 있다. 신경외과학회에서도 총무간사, 학술위원, 보험위원, 고시위원, 기획이사, 수련교육이사 등 주요 보직을 모두 거친 뒤 현 집행부에서 의료정책이사직을 맡아 수행했다. 이렇듯 주요 대학 주임교수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지면서 각자 당선을 위해 다양한 공약도 내놓고 있다. 장 교수는 전공의 수련과정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흉부외과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신경외과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장진우 교수는 "개언의, 봉직의 회원들이 행하는 진료가 수련과정에서 배우는 내용과 괴리가 상당하다"며 "이 괴리를 풀어가는 동시에 신경과, 마취과, 정형외과 등 타과와 경쟁관계에 있는 분야들의 집중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신수 교수는 학술 교류와 권익 보호를 내세웠다. 전 교수는 "각 분과학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수교육을 확대하겠다"며 "또한 정책개발위원회와 법률 자문 특별위원회를 설립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천기 교수는 보험 분야에 집중투자 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정 교수는 "신경외과가 없으면 현대 의료가 돌아가지 않는 중추적인 분야지만 한정적인 보험재정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신경외과"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며 보험 업무 현안을 처리하기 보다는 환자가 스스로 이를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경외과학회 이사장직을 놓고 주요 의대 주임교수들이 대거 각자의 색깔을 어필하며 출사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과연 선거에서 어느 대학의 승리로 돌아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사실상 명예직인 신경외과학회 회장직에도 최창화, 최휴진, 한종우 후보 등 총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14-10-11 05:35:48병·의원

수술 대신 초음파로 뇌신경질환 치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내 의료진이 초음파를 이용해 수전증 같은 뇌신경질환을 처음으로 치료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세계에서도 미국에 이은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술전(오른쪽)과 시술후 선그리기 테스트 세브란스병원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이 3월 초 중증 수전증(본태성 진전)환자 2명에게 'MR 유도하 고집적초음파뇌수술(MR guided Focused Ultrasound, MRgFUS)'을 시도한 결과 손떨림이 멈추는 등의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MRgFUS는 MRI로 뇌 안의 치료부위를 확인한 후 몸 밖에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머리 안으로 집중시켜 인접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목표한 뇌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조작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시술은 기능성 뇌질환인 본태성 수전증 환자의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연구프로젝트 차원에서 진행됐다. 최근 이스라엘 연구소가 뇌의 심부 영역에 정확하게 고집적 초음파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데 따른 것이다. 프로젝트에는 미국 버지니아주립대(UVA)와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UVA는 지난 1월 고집적초음파술을 이용해 수전증환자 치료에 먼저 성공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MRgFUS는 강박장애, 간질, 통증, 뇌종양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부터 세계 최초로 난치성 강박장애 환자에 대한 MRgFUS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2-04-19 15:36:22병·의원

근긴장이상증 새치료법 주목받는 '뇌심부자극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김순선 씨(50세, 여)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목의 근육이 계속 떨리거나 뒤틀리는 증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었다.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근육이 목과 얼굴을 계속 일그러뜨려 식사는 물론 다른 사람과 대화나누기도 힘들었던 것. 장진우 교수가 뇌심부자극술을 시술하고 있다. 김씨의 병명은 목에 생긴 '근긴장이상증'.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해 몸의 일부가 꼬이고, 반복적인 운동을 하거나 비정상적인 자세를 보인다. 뚜렷한 치료방법도 없다. 하지만 최근 뇌심부자극술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떠올랐다.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환자를 2년 이상 장기추적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좋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위 및 기능 신경외과학지(Stereotactic and Functional Neurosurgery)'에 게재됐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2005년 2월~2008년 10월 후천적 목(경부)근긴장이상증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고 2년 이상 장기추적했다. 그 결과 회복률이 71.2%에 달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1개월 내에 떨림이 멈추는 등 약 90%가 거의 정상인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됐고, 2년 후에는 100%에 가깝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비슷한 시술을 하는 외국병원들의 성적보다 좋았으며 환자의 몸에 가해지는 전압의 진폭, 빈도도 가장 낮았다. 장진우 교수는 "연구결과 같은 방법을 쓰는 선진국 의료팀보다 낮은 주파수를 환자에게 적용해 조절기 수명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기계 조절에 의한 합병증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뇌심부자극술은 2000년 장진우 교수팀이 국내에 처음 도입한 것으로 뇌에 전기자극기를 이식하여 비정상적인 뇌 신호를 차단하는 치료방법이다. 약물이 듣지 않는 중증 파킨슨병 등 운동질환, 난치성 통증, 간질, 정신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질환들에 적용된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도입하고 있다.
2012-02-02 12:05:00병·의원

분당차병원, 제3회 뇌신경센터 심포지엄 가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차병원 뇌신경센터(센터장 정상섭 교수)는 지난 12일 원내 대강당에서 제3회 분당차병원 뇌신경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신경외과 정상섭 교수의 ‘분당차병원 뇌신경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파킨슨병을 주제로 한 분당차병원 신경과 ∙ 신경외과 ∙ 재활의학과 ∙ 핵의학과의 강좌가 이어졌다. 또한 파킨슨병의 증상과 영상학적 소견, 약물치료 및 뇌심부 자극술을 포함한 수술적 치료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연세의대 윤도흠 교수, 장진우 교수, 가톨릭의대 이경진 교수, 인제의대 김무성 교수 등 국내 뇌신경실환 분야의 권위자 뿐 아니라 일본의 근긴장이상증 분야의 대가이자 세계 정위기능신경외과 학회 회장인 Takaomi Taira 박사를 초청하여 근긴장이상증의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정상섭 교수는 “파킨슨병의 국내외적 치료 및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며 “향후 활발한 학술활동을 바탕으로 최첨단 뇌신경 치료를 제공하는 굳건한 중심센터로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전했다. 분당차병원 뇌신경센터는 양한방 협진(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한방과)으로 환자의 편의 증대와 함께 치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초정밀 방사선치료기 노발리스의 도입으로 전문성을 높였다.
2009-12-13 21:06:28병·의원

뇌간이식술 국내 첫 성공…세브란스 시행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이원상, 최재영, 장진우 교수 인공와우수술로도 청력회복이 불가능한 청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청력회복의 길이 열렸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이원상·최재영교수와 신경외과 장진우교수팀은 21일 국내최초로 소리신호를 뇌로 직접 전달하는 ‘(청성) 뇌간이식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뇌간이식술은 인공와우로도 청력회복이 안되는 내이기형이나, 청신경 이상 환자들에게 청신경이 아닌 뇌에서 소리를 담당하는 부분의 뇌간에 직접 전기자극을 주는 방식이다. 시술을 받은 환자는 일정기간 훈련을 통해 뇌에 들어오는 전기자극을 소리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뇌간이식술은 20여년전에 개발된 수술법이나 뇌에 대한 이해와 전자장치의 한계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최근 급속한 전자장치의 발달도 빛을 발했다. 이번 시술대상자는 18개월 된 A모군과 5세 B양으로, 5세 어린이 B양의 경우 ‘헬렌 켈러’처럼 소리뿐만 아니라 시력도 없어서 그동안 냄새 등으로 의사소통을 해왔다. B양은 2년 전 인공와우 시술을 받았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원상, 최재영 교수는 "수술결과가 좋고 아이가 아직 어리기에 청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에는 말하기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뇌간이식술은 인공와우와 마찬가지로 17세 이하 소아의 경우, 나이가 12개월 이상이 되어야 하다. 비용은 약 3,000만원 정도이지만 한국식약청(KFDA)에서 인공와우로 허가를 받았기에 인공와우에 적용되는 보험수가를 받아 약 500만원이면 가능하다.
2008-07-21 18:44:14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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